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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도 ‘발목’ 공격…새누리당 떄문에 세월호 국회 파행
뉴스종합| 2014-05-16 10:03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비협조로 세월호 국회를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으로부터 기초연금 등 민생법안 발목을 잡고 있다고 공격받았던 새정치연합이 이번엔 역으로 새누리당이 세월호 국회 발목을 잡고 있다고 되치기 하는 격이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6일 최고위원ㆍ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해야 할 상임위원회 대부분이 새누리당 불참에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하며 상임위 개최를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관료카르텔 타파는 국민의 요구이고 반드시 국회가 책임지고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주무 부처 책임자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실종자 가족 한 분으로부터 바지선과 잠수부가 떠났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가 해수부장관한테 묻고 싶은 것은 왜 바지선 떠났고 실종자 수습이 안 되는지 여부”라며 “국회에 나와야 답변해야 문제점이 알려지고 조속한 진상규명, 해결책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총론에 합의하는 듯하면서 각론 핑계로 시간을끌고 회피작전을 펼치는 등 여전히 고약한 버릇을 보이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지만 지키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우 위원장은 “미방위, 정무위, 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개최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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