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나홀로 잘 산다(Buy)‘…솔로 이코노미 수혜주 찾기
뉴스종합| 2014-05-17 16:00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나홀로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 금융투자업계는 다함께 머리를 싸매고 있다.

최근 산은경제연구소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를 올해 국내 경제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주택이나 식품, 소형 가전 같은 관련 산업에서 싱글족을 겨냥해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9.0%에 불과하던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3.9%로 높아졌다. 10년간 연평균 6.4%의 증가세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다. 이는 초혼연령 상승과 이혼 증가, 고령화ㆍ저출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러한 솔로 이코노미의 특성을 4S로 정의했다. 더 작고(Small), 똑똑한(Smart)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나(Selfish)를 위한 소비 행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Service)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소량 포장 식품이나 미니가전은 대표적인 예다. 3~4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보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기능은 개선된 미니 냉장고와 미니 밥솥 등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또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고 대형마트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 코너가 마련되기도 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부부와 자녀 중심의 소비 행태에서 벗어나 1인 가구는 철저히 개인 중심의 소비행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음식과 빨리, 세탁 등 가족 내에서 행해지던 행위들이 이젠 서비스 형태로 판매와 소비되는 것도 변화의 하나다. 또 여성과 노인 가구층에서 건강 및 보안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헬스케어와 보안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1인 가구의 소비성향이 더 높다는 것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강조했다. 주거, 내구재 등 2인 이상 가구에서 공유할 수 있는 품목들을 1인 가구는 개별적으로 소비해야 하는데다 대량구매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누리지 못해 소비성향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2030년엔 194조원으로 전체 민간소비의 19.6%에 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1인 가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