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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 · 16 맞아 朴대통령 “유신독재 부활 기도” 비난
뉴스종합| 2014-05-16 16:56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5·16 군사쿠데타가 발발한지 53년째 되는 16일을 맞아 5·16에 대해 ‘불법무도의 범죄행위’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신독재 부활’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되살아난 유신독재의 망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3년 전 박정희 군사깡패들이 미국의 지령에 따라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총칼로 권력자리를 찬탈한 것은 불법무도의 범죄행위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비난의 화살을 박 대통령에게 돌렸다. 신문은 이와 관련,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가 집권한 것은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린 것으로 남조선 인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세월호 참사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북한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거론해가면서 “무능과 무책임, 무대책으로 수백명의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차디찬 바닷물 속에 수장시키고도 피해자 가족들의 피 절은 요구를 매몰차게 차버리고 초상집에 미국 상전을 끌어들여 잔치판을 벌리며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었다”며 “얼마 전에는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괴뢰군부 깡패를 내몰아 우리를 입에 담지 못할 악담으로 헐뜯는 특대형 도발행위까지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또 “현 괴뢰집권세력에 의해 남조선에서 ‘유신’독재가 부활되고 북남관계가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져 핵전쟁 위험마저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박근혜야말로 온갖 악의 근원, 민족의 재앙거리”라고 주장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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