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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유병언 일가·관계사 대출의 90% 은행에 집중…사후관리 부실 도마
뉴스종합| 2014-05-18 09:39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계사들이 금융사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중 90%가 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유병언 일가와 관계사에 대한 전체 금융사 여신 3747억원 중 은행쪽 비중이 전체의 90%인 3033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926억원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611억원), 기업은행(554억원), 경남은행(544억원) 순이다. 유병언 일가와 관계사에 대한 은행권 대출 중 이들 4개사 비중이 전체의 88%에 이른다.

이어 국민은행(64억원), 농협은행(77억원), 대구은행(19억원), 수출입은행(11억원), 수협은행(45억원), 신한은행(54억원), 외환은행(37억원), 전북은행(4억원), 하나은행(87억원) 등 거의 모든 은행이 관련 여신을 갖고 있다.

유병언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계사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천해지 등 70개사, 관계인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 차남 혁기씨, 장녀 섬나씨 등 186명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담보를 적정하게 잡아 대출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금감원 검사 결과 확인되고 있다. 다만 유병언 일가와 관계사들이 빌린 자금을 용도 외로 집행하거나 다른 관계사를 지원하는데 쓰는 것을 은행들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다.

또 유 전 회장 자녀와 핵심 관계인에 대한 은행 대출이 211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관계인에 대한 대출의 상당부분이 부당 계열사 지원이나 관계사 자금을 빼돌리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감독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금융판 중수부’격인 금감원 기획검사국은 은행의 위법·부당한 대출이나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된 대출금에 대한 관리 부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carrier@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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