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화장품도‘천연’시대
뉴스종합| 2014-05-19 11:05
이마트가 천연 조미료에 이어 ‘천연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화장품 전문제조기업 엔프라니와 손잡고 자연유래 100% 신선화장품 ‘솔루시안 라이브’ 5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시안 라이브는 물세안 없이 닦아내기만 하면 되는 ‘톱풀 클렌저’ 를 포함해 ‘톱풀 미스트’, ‘톱풀 에센스’, ‘톱풀 크림’, ‘동백 오일’ 등 5종이며, 목수들이 다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자주 썼다는 목수의 약초 ‘톱풀’을 주원료로 사용해 피부 본연의 자생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각 상품별 가격은 톱풀 클렌저 150ml 1만5900원, 톱풀 미스트 100ml 1만5900원, 톱풀 에센스 30ml 2만4900원, 톱풀 크림 50ml 2만4900원, 동백 오일 30ml 2만4900원이다.
솔루시안 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에 사용된 모든 원료가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라는 점이다.
오염을 세정하는 계면활성제부터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는 유화제, 그리고 화장품을 보호하는 보존 성분과 기능성 성분까지 모두 자연유래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파라벤과 같은 방부제, 합성유화제, 합성색소, 합성향료 등 합성원료를 10가지 이상 첨가하지 않았다. 또 열에 약한 식물 고유의 비타민, 유기산 등의 효과를 신선하게 전달하기 위해 증열 및 가열 없이 저온에서 추출하는 ‘저온감압추출법’을 적용했다.
고객들이 보다 더 신선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과 판매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매월 새 제품을 생산 판매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언제 제조되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전면에 신선 제조월을 크게 표시했다.
또 유통기한에 있어서도 일반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1년으로, 신선함을 강조하는데 역점을 둔 것도 큰 특징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천연 화장품’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이유는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점점 주변 생활환경이 악화되면서 자연 원료 그대로를 먹거나 사용하는 천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올해 초 내놓은 천연 조미료의 경우, 출시 후 한달 만에 5000여개가 팔릴만큼 큰 인기를 얻었고, 매출 비중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뿐 아니라 샴푸나 린스 등 몸에 직접 닿는 제품들도 친환경, 천연이 대세다. 이마트의 1~4월 매출 및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실리콘이나 방부제 등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샴푸, 린스가 전년대비 3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샴푸에 들어가는 실리콘이 두피와 모발에 남으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점점 천연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샴푸, 린스 등의 헤어케어 제품 뿐 아니라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 시장에도 천연 바람이 불고 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