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러, 우크라 국경서 철군 공식 요청에 증시도 화답
뉴스종합| 2014-05-19 22:41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러시아 군의 원대 복귀를 지시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힌 뒤,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 기대감으로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날 러시아 증시 주요지수인 MICEX지수는 1.2% 올랐다. 지난 3월3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400포인트를 넘어 1408.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RTS 지수는 1.6% 상승한 1281.9를 기록했다.

루블화의 가치는 달러 당 34.58, 유로 당 47.40으로 0.5%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 강세다.

20~21일 푸틴 대통령의 중국 정상 방문, 22~24일 러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럼, 25일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선거일 등 러시아 경제에 미칠 변수가 남아있다.

크렘린궁은 이 날 “로스토프주, 벨고로드주, 브랸스크주 등의 훈련장에서 실시된 정기 춘계 군사훈련 종료와 관련, 푸틴 대통령이 국방장관에게 훈련에 참가했던 부대들을 원대복귀시키고 (원대) 인근 훈련장에서 전투 준비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에서 동서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하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돌아가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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