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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5 증권사’, 지점 인력 감소 가파르다…지점은 올해 평균 100개 아래로…
뉴스종합| 2014-05-24 11:34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증권업계 구조조정 속에 대형증권사의 리테일(지점) 인력 감소폭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빅 5 증권사’의 점포수는 올해 평균 100개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지난해말 평균 리테일 직원수는 총 1409명으로 2012년 1540명 대비 9%가량 감소했다. 이는 2011년(1576명)에서 2012년까지 평균 직원수 감소율 2.2%에 비하면 4배 이상이다. 평균 점포수는 113개에서 103개로 줄었다.

이같은 흐름은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 등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명예퇴직 및 점포축소 등의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올해 감소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용절감을 위한 증권사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명예퇴직 및 지점통폐합이 예정돼 있어 올해말까지 임직원수와 지점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5대 증권사의 리테일 평균 직원수는 2014년 1329명, 2015년 1259명으로, 지점수는 각각 96개와 89개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대형 증권사의 평균 지점수가 100개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는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거래고객이 급증하면서 지점 내방고객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오프라인 거래가 줄다보니 점포운영 시 적자폭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점포를 줄여가게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임직원수는 3만9146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7.5%감소했다. 임직원수가 3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6월말 3만9151명 이후 처음이다. 3월말 증권사 지점수도 1380개로 전년동기대비 12.4%나 감소했다. 


다만 최근 증권사들의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3.6%였던 판관비율(판관비/순영업수익)는 1분기 74.7%로 떨어졌다.

h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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