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日 ‘미니보험’ 인기…한국에선?
뉴스종합| 2014-05-24 17:14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절차가 수월하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 금융당국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이용범 책임연구원의 ‘최근 주목받고 있는 日 미니보험 시장의 특징 및 최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미니보험 계약건수는 2013년 1~9월 590만건으로 전년대비 20.5% 성장했다.

미니보험 시장은 일반 보험시장에 비해 보험금 및 보장기간에 일부 제약이 있는 반면 시장진입이 용이하고 생ㆍ손보 겸영이 가능하는가 하면 틈새시장 내 소규모 고객군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게다가 주로 인터넷 채널을 활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일본의 주요 미니보험 상품으로 지진보험 등 ‘재산보험’ 75.7%, ‘생보ㆍ의료’ 부문 13.6%, ‘애완동물’ 9.0% 순이다. 재산보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동일본지진으로 손보사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으면서 지진보험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진보험의 수요가 미니보험시장으로 이동한 것이다.

최근에는 생명ㆍ의료 부문에서 당뇨환자, 지적장애인, 불임치료 여성 등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독창성이 높은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일본의 미니보험 시장의 절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내 보험업계도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상품개발 사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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