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참사때문에…외국인방한객, 한국인출국자수 5년만에 추월
라이프| 2014-05-23 14:5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올해 4월 국내 관광,여행 분야는 침체기를 겪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인 수는 작년 4월에 비해 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관광공사의 4월 방한시장 입국통계에 따르면, 올 4월 125만 1374명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4월(97만 2164명)에 비해 28.7%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측은 “세월호 여파와 외국인관광객에 대한 방한 마케팅 강화 등 요인이 작용하면서, 올해 4월 외래관광객수가 내국인 해외 관광객 수를 넘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2009년 10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은 청명절(4.5~7) 연휴 및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 관련 상품, 계절테마상품, 크루즈 관광 수요의 증가로 4월에만 53만 1947명이 입국 전년 동기(33만 5069명)에 비해 5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5만5796명이 방한해 작년4월(3만404명)에 비해 무려 83.5%나 늘었고, 대만 관광객은 46.3%, 필리핀 30.0%, 러시아 26.7%, 인도네시아 26.7%,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2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계를 보면, 총 411만 2226명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355만 1665명)에 비해 15.8% 늘어났다. 이 중 중국관광객은 157만 87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나 늘었다.

4월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4월중 17만9593명이 입국, 작년 4월(20만 2529명)에 비해 11.3% 감소했다. 다만 1~4월 누적 감소율(13.8%) 보다는 4월중 감소세가 둔화돼, 최근 진행된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의 일본 여행사 격려 및 마케팅 강화 활동이 빛을 발할 경우 감소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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