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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 미국에서도 월드컵 대표팀 논란.. 도노번 탈락
엔터테인먼트| 2014-05-24 08:57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축구 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발탁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미국 축구의 아이콘 랜던 도노번(32ㆍLA갤럭시)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도노번은 2000년부터 A매치 156경기에 나와 57골을 터뜨려 미국 선수로는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2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려 주포 이미지를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도노번의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도노번 자신도 자기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대로 매우 낙심했다”는 글을 남기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나이에 따라 기량이 쇠퇴되고 있는 도노번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각오였다.

대표팀 선발 논란이 일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미국 대표팀 감독은 결정 과정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발 기준은 철저히 실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몇몇 부문에서 도노번보다 아주 조금씩 나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도노번의 경험도 나이에 따른 일대일 능력, 위험지역 침투력의감퇴를 상쇄하기에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명단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기 전에 공격진에 부상자가 발생하면 도노번을 제일 먼저 불러들이겠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FC), 골키퍼 팀 하워드(에버턴) 등은 도노번의 탈락에 놀랐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동료를 향한 마음은 이해하고 지지하지만 선수 선발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결국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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