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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교실로 찾아온 밥로스 아저씨, 여성들에게 인기만점
뉴스종합| 2014-05-26 14:08

많은 20대 후반~ 40대들은 어릴 적 밥로스가 한 손에 파레트를 들고 어려워 보이는 풍경화를 순식간에 뚝딱 그려내는 모습을 보며 정말 쉬울까? 라는 의심을 해봤을 것이다.

인기리에 방영된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밥로스는 TV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유화 그림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그림강좌로 유화 미술계의 한 획을 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감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그려야 하는 전통유화와는 달리 젖은 유화위에 젖은 유화를 덧칠, 수정해 가며 바로 다음 단계의 그림을 빠르게 그려 나가는 ‘wet on wet' 기법을 바탕으로 그림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밥로스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림을 그리다 잘 못 그려도 원하는 대로 수정, 덧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밥로스 유화기법을 ‘실수가 없는 그림기법’이라고도 말한다.

이런 TV로만 보았던 밥로스의 유화미술을 배워 취업에 연일 성공하며 여성유망직종으로 급 부상중인 아동미술지도사가 화제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요즘, 쉽고 재미있게 유화미술을 배워 자신이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출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밥로스협회 김도희 회장에 따르면 “3~4개월만 배워도 아이들 지도가 가능하며 한 시간 안에 충분히 작품 하나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 뿐 아니라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성인들에게도 인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천 방과후지도사 교육장에서 열린 밥로스유화미술 수업에서 유화를 처음 접한 성인들도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며 관심을 끌었다. 수업에 참석한 김보민(27)씨는 “유화가 부드러워 붓에 묻은 유화를 휴지에 닦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물이 필요없었다. 재료가 간편하고 유화가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하니 아이들을 가르치기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밥로스 그림을 배워 방과후 학교에 취업하는 교육기관은 밥로스 아동미술지도사자격증 아카데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과정을 이수하면 교육청 인가 (사)한국방과후교육진흥원에서 자격증이 발급되고 국가지정 등록관리 기관인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에 정식 등록되어 있어 방과후학교, 문화센터, 도서관 등 각종 교육기관에서 공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취업이 가능하다.

한편 수료생 평균 3.5명이라는 놀라운 방과후학교 출강률을 자랑하는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는 최근 밥로스 아동미술지도사자격증 아카데미(http://www.bobschool.org / 070 4022 9186 )를 오픈하여 아동미술유화자격증 취득부터 취득 후 취업지원, 취업 후 교사지원까지 해주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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