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슈퍼리치] 억만장자 절반은 명문대 출신
뉴스종합| 2014-05-26 15:27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억만장자들은 높은 교육 수준과 높은 인지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BC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듀크대의 조나단 와이 교수팀은 이 대학 영재발굴프로그램(TIP)과 함께 세계 억만장자들의 교육 정도를 분석한 결과, 세계 억만장자의 3분의 1이 명문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연구 대상은 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인사들과 언론이 지정한 명단에서 추렸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명문 교육을 받은 이들의 평균 순자산이 명문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보다 상당히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명문 대학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보스포럼 참석자와 억만장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이른 바 ‘STEM’ 분야 전공자였다.

하버드 대학은 억만장자를 찍어내는 기계라고 부를 만했다. 미국 억만장자의 10분의 1, 세계 억만망자의 20분의 1이 하버드 대학을 재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 교수는 “억만장자들 가운데 하버드를 다닌 사람들이 과잉 대표성을 지녀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억만장자의 지능지수(IQ)는 고려하지 않았다. 대신 명문 대학 진학 여부를 인지 능력과 동일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유산을 물려받아 억만장자가 된 이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보다 명문 교육기관을 다닌 경우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 국가에서 억만장자가 더 나은 교육을 받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교육과 부의 상관성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들 나라에선 부의 축적은 학위 보단 정치 연출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으로 유추됐다.

와이 교수는 “부의 격차는 교육의 격차와 함께간다. 세계의 슈퍼리치는 무섭게 똑똑하다”고 결론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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