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다음-카카오 합병 이슈에 관련주 들썩
뉴스종합| 2014-05-26 15:58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물량이 발목을 잡으며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26일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소폭 오르며 202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물량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최근 이어진 연중 최고치 경신에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지며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포인트(0.34%) 내린 2010.3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50억원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277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방어에 힘을 썼지만 기관이 1032억원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매매는 8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기계, 보험, 의료정밀, 음식료품, 통신업, 운송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건설업, 증권, 은행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소폭 조정을 받았고, NAVER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소식에 3.9% 낙폭을 보였다. 한국전력도 전기료 상승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3.9% 밀려났다.

현대모비스는 나흘만에 1% 하락세로 돌아섰고, POSCO와 신한지주는 1% 내외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소폭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 SK텔레콤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한전산업이 1분기 실적 호조에 7.8% 상승했고, OCI는 2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에 1.7%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카본도 1분기 실적 개선소식에 7.3%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화장품 사업의 회복과 중국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 전망에 2% 넘게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0.87인트(0.16%) 내린 548.83포인트로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618억원 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5억원, 291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금융, 디지털컨텐츠, 기타 제조, 통신서비스, 인터넷, 섬유의류, 오락문화, 제약, 화학, 제조, 반도체, 유통 등이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정보기기,

통신장비, IT종합, 의료정밀기기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 E&M과 GS홈쇼핑이 1~2%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도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SK브로드밴드가 향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2.3% 상승했고, 포스코 ICT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카카오의 서버를 담당하는 케이아이엔엑스와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포뱅크와 삼지전자도 4~13% 오르는 등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 경협주인 에머슨퍼시픽과 재영솔루텍도 3~4%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차이나그레이트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나흘째 강세흐름을 이어가며 4.4% 상승했다. 하이쎌은 스마트카 디스플레이 산업진출 소식에 10% 강세를 나타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0.60원 내린 1024.00원으로 상승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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