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 ‘준대형AG’ 첫 공개…세계가 주목
뉴스종합| 2014-05-27 11:24
디젤모델 그랜저도 첫 공개
BMW · 벤츠에 뺏긴 주도권 되찾기

수입차, 부산 · 경남 등 동남권 타깃
디젤 · SUV 신모델 앞세워 파상공략

국내외 미래 · 친환경 콘셉트카 등
22개 브랜드 · 200여종 신기술 경합



2014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가 5월 29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열려 올 해 7번째인 부산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이라는 주제 아래 역대 최대규모인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200여종의 차량이 출품된다. 특히 내수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중인 국산차와 수입차가 자존심을 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 준대형 AGㆍ그랜저 디젤 공개=현대자동차는 수입차를 겨냥해 준대형 두 가지를 선보인다.

먼저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공개)’ 모델인 준대형 세단 ‘AG(프로젝트명)’는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급이지만 각종 편의사양과 성능은 제네시스급으로 끌어올린 국내 전용 모델이다. 3.0ℓ 가솔린 엔진이 실리며 올 하반기부터 아산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 ‘올 뉴 카니발’

현대차 관계자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등에 뺏긴 프리미어 세단 시장의 주도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준대형 첫 디젤 모델인 그랜저 디젤도 처음 공개된다. 2.2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8월께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9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 카니발, 고성능 스포츠 콘셉트카인 ‘GT-4 스팅어(stinger)’, 그리고 도심형 하이브리드 쿠페 니로(Niro) 등을 전시한다.

한국GM은 ‘범블비’의 실제 모델인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를 주제로 한 ‘트랜스포머4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파리 지도를 지붕에 새긴 소형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콘셉트카 ‘이니셜파리’로 승부를 건다. 

현대차 SUV 콘셉트카 ‘인트라도’

▶수입차, 디젤, SUV로 반격=수입차 업체들은 부산ㆍ경남 등 동남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계기로 삼는 모습이다. 벤츠는 6월 판매되는 ‘5세대 신형 C클래스’를 선보이며, BMW는 ‘신형 420d 그란 쿠페’와 고성능 세단인 ‘신형 M3’, ‘신형 M4 쿠페’ 등을 처음 공개한다. BMW는 올 가을 국내에서 출시하는 ‘신형 X4’도 소개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글로벌 스테디셀러인 골프의 고성능 모델 ‘골프 GTD’를 전시한다.

닛산은 지난 2월 출시한 인피니티 Q50디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닛산 브랜드로 첫 디젤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탈리아 명차 마세라티도 아시아 최초로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의 디젤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풍성하다. 소형 SUV로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벤츠 GLA 클래스’와 포드 ‘올 뉴 링컨 MKC’가 선을 보인다. 랜드로버는 고급세단의 롱휠베이스 모델과 경쟁하는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20여년만에 선보이며, 재규어는 스포츠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C-X17’을 공개한다.

(사진 위부터) 폴크스바겐 SUV 콘셉트카‘ 크로스블루’, 르노삼성 SUV 콘셉트카‘ 이니셜파리’, 메르세데스벤츠 SUV‘ 더 뉴 CLA클래스’

▶국내외 미래ㆍ친환경차도 대거 선뵈=모터쇼의 꽃은 역시 미래차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친환경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인트라도’는 소형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로 한번 충전에 최대 600㎞를 갈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SUV 콘셉트카 ‘크로스블루’를 준비했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 및 와이어를 이용한 프롭샤프트 등 혁신적인 연비 실현 기술이 접목된 이 차량은 최고 37.8㎞/ℓ(디젤 주행 시 14.8㎞/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폴크스바겐은 또 1ℓ로 111.1㎞를 주행하는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도 함께 무대에 올린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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