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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에 공모주 수익률 질주
뉴스종합| 2014-05-28 08:12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공모주가 답답한 박스권 장세에서 홀로 빛나고 있다.

28일 대신증권이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상장한 42개 종목의 공모가와 27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수익률이 44.0%에 달했다.

공모가를 웃돈 종목은 모두 33개로, 한국정보인증이 195.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엑세스바이오(164.4%), 이지웰페어(159.1%), 아이센스(157.9%), 인터파크INT(155.9%), 인트로메딕(14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 기간 코스피에 상장된 4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가 현재가보다 높았다.

반면 미동전자통신(-66.0%), 지디(-56.3%), 우리이앤엘(-45.5%), 윈팩(-34.1%) 등 9개 종목은 현재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적자전환하거나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공모주 수익률이 높은 만큼 청약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된 오이솔루션은 12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2개 종목이 10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4개 종목은 세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청약졍쟁률과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0.268로 통계적으로 상관광계는 약했다. 청약경쟁률이 높다 하더라도 수익률이 우수할 것으로 단정짓긴 어렵다는 뜻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44.0%)과 별개로 거래 첫날 시초가와 현재가를 비교하면 수익률은 평균 0.77%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 종목의 절반인 21개 종목의 현재가가 시초가보다 떨어졌다.

기가레인(126.3%), 인트로메딕(120.9%), 라이온켐텍(88.7%) 등은 시초가보다 2배 이상 크게 주가가 뛰었지만 지디(-68.7%), 미동전자통신(65.0%), 세호로보트(-48.5%) 등은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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