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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관련주 추격매수 과연?
뉴스종합| 2014-05-28 09:29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공시가 난 이후 관련주가 연일 급등세다. 시장 관심은 이들 주가의 향후 흐름에 쏠리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은 거래재개 첫날인 27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데 이어 이날도 개장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관련주도 연일 들썩거리고 있다. 카카오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아이엔엑스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개인 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 펀드에 출자한 바른손은 지난 27일에도 상한가를 이어갔다. 다음의 100% 자회사인 다음글로벌홀딩스가 9.09%의 지분을 가진 이스트소프트도 이날 6.9% 상승했다.

이는 두회사의 합병으로 사업관계나 지분을 가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합병이란 대형이벤트를 앞두고 ‘묻지마‘식 투자에는 유의해야한다고 우려했다.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시너지효과가 드러나지 않은 와중에 성급한 수혜주 찾기는 조심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합병 공시 이후 시가총액 대비 카카오 보유지분 비중이 크지 않거나 전혀 없는 상장사까지 과도하게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속출했다.

카카오 관련주 중에서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위메이드와 삼지전자 뿐이다. 지난 26일 상한가를 기록한 가비아와 케이아인엔엑스는 카카오 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연관성 때문에 급등했다가 28일 개장직후 하락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과거 합병사례에서도 볼수 있듯이 합병 이슈는 단기적이며 재료가 사라지면 관련주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총 222건의 합병 사례를 조사한 결과, 비정상 수익률이 의미있는 구간은 공시 전 이틀에서 공시 후 하루까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시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시너지효과에 대한 검증 욕구가 본격화된다”면서 “회사 합병에 대한 기대감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라고 덧붙였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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