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저우언라이 역 전문 국민배우 창카이린 성폭행 혐의로 조사…
뉴스종합| 2014-05-28 11:27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 역할을 주로 맡는 중국의 유명배우 창카이린(常鎧霖·53ㆍ사진)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베이징의 파즈완바오(法制晩報)에 따르면 창카이린은 지난 25일 저녁 베이징 다싱(大興)구의 한 화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8세의 여성 딩(丁)모씨, 화실 원장인 왕(王)모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모임은 자연스러웠다고 한다.

딩씨 주장에 따르면 사고는 그녀가 화장실에 가면서 일어났다. 뒤따라 나온 창이 그녀를 옆 침실로 끌고 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그녀는 고함을 질렀을 뿐 아니라 반항까지 했으나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주장했다.

성폭행을 당한 후 딩씨는 전화로 친구 2명을 불렀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딩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DNA 샘플을 채취했다. 


경찰조사를 받은 창카이린은 창은 “당시 술을 많이 마시기는 했으나 정신은 멀쩡했었다”면서 “성폭행 혐의는 말도 안 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의사도 있다고 강조했다.

창카이린은 저우언라이 전문 역할 배우로 유명하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저우 총리 역을 연기해왔다.

중국에선 국가 영도자 역할을 전담하는 배우들이 따로 있는데 이들을 ‘특형(特型)배우’라 부른다. 탕궈창(唐國强)은 마오쩌둥 대역으로 유명한 배우다. 이런 배우들은 1급 국가배우 대우를 받는 유명인사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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