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구글의 셀프 운전차를 소개합니다”
뉴스종합| 2014-05-28 16:56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방향을 바꾸는 운전대도 없고 가속 페달은 물론 브레이크 페달도 없다’

구글이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자가 운전 차량의 기능이다. 운전자가 정지와 운전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차다.

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소개한 구글 자가운전차 외관은 마치 만화영화 ‘꼬마자동차 붕붕’에나오는 주인공 자동차처럼 친근하고 귀엽다. 골프장 등에 쓰이는 시내 주행용 전기차처럼 우선 크기가 작다. 엔진으로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에 필요한 공간인 본넷이 없다.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옆 범퍼도 없앴다. 


2인승이며 동력은 전기다. 출발은 안전을 위해 시속 40㎞로 제한된다.

디자인 상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지/운전(stop/go)’ 버튼 외에 속도를 제어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속도는 카메라 데이터가 달린 레이더와 레이저 센서가 자동 조절한다.

구글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자가운전차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아직은 시험운전 단계다. 구글은 시험운전 결과 자동 운전 모드에 두고 70만마일을 운전자 없이 혼자 달릴 수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구글은 디트로이트에서 테스트베드용 차량 2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담당 이사인 크리스 엄슨은 “이 차를 연내 도로 위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운전차의 미래에 대해선 찬반 여론이 나뉘어있다. 낙관론자는 이 차가 충돌을 피하고, 교통혼잡과 공해를 줄여줌으로써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해 운송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운전자가 없는 차량이라도 비상 상황에선 사람의 입력이 필요하며, 이는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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