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지난 28일 같은 대학 교수가 보낸 이메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개하며 "그의 시선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 이메일(사진=우희종 교수 SNS) |
같은 대학의 교수가 우희종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교통사고에 불과한 일을 가지고 서울대 교수 명의의 성명서를 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개나 소나 내는 성명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희종 교수는 "단순 교통사고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더불어 개나 소가 된 전국의 다른 대학교수들, 갑자기 내가 사는 것이, 인간인 것이 부끄러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30일 서울대 교수 2백여 명은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로부터 독립된 진상조사 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 교수 이메일 소식에 누리꾼들은 "서울대 교수 이메일, 그 교수 누구지 교육자가 쓴 글 맞아?" "서울대 교수 이메일, 교통사고라니 인간미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군" "서울대 교수 이메일 교수 실명도 밝혀라"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