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SK텔레콤, 디지털 악세사리 시장 본격 진출
뉴스종합| 2014-06-02 10:05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이 MP3플레이어, 빔 프로젝터 등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 가능한 디지털 악세사리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대화면 빔 프로젝터로 내보내는 기기와 역시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연동해 볼 수 있는 ‘스마트 미러링’을 독자 출시한데 이어, 국내 음향기기 업체들과 제휴를 맺거나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야마하, JVC, 데논 같은 초고성능 글로벌 음향기기업체의 ODM을 맡고 있는 아남전자와 휴대용 고음질 와이파이(WiFi) 오디오의 제조, 판매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와 음질 개선은 물론 가격 우위 확보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소수 오디오 매니아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고음질 경험’을 일반 소비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제품의 기획, 외관 및 UX 디자인 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아남전자는 하드웨어 설계, 제조, 품질검사 및 고객서비스를 각각 담당한다. 이번 MOU를 향후 오디오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아이리버 인수 의향서도 제출했다. 아이리버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음향기기 관련 제품 제조와 개발 능력을 SK텔레콤의 통신 사업에 적극 연계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화면을 대형 TV에 그대로 보여주는 스마트미러링’을 출시한 바 있다. 와이파이로 간단하게 스마트 기기와 TV를 연결한 것이다. 또 역시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빔 프로젝터도 독자 개발, 10만개가 넘게 팔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휴대전화기를 직접 제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이리버 인수전 참여 및 아남전자와 재휴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및 통신과 관련한 주변 장치에 대한 관심은 높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관련 시장 진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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