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7일 세종예술시장 ‘소소’ 오픈
라이프| 2014-06-02 17:14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은 오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예술시장 소소’를 운영한다. 7~8월에는 소소시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세종문화회관이 소수의 문화예술 애호가를 위한 기관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일반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독립출판물, 드로잉, 일러스트, 디자인 소품, 사진, 예술 아카이브 등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그 가치를 반짝이는 예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시장이다.


특히 소소시장에 참여하는 독립출판물(독립잡지)의 경우는 SNS와 같은 디지털 매체에 밀려 인쇄매체가 위축돼가는 시점에도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소’ 시장에 매회 약 30팀 내외의 독립출판 창작자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소소시장은 총 10회 운영됐다. 참여 작가는 총 766팀, 총 관람객은 약 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소시장에 참여했던 한 독립출판물 창작자는 “소소시장은 타 예술 시장과는 달리 독립출판 및 인디 문화를 즐기는 팬들의 자발적 방문율이 매우 높았다”며 이로 인해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크 및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돼 향후 참가자들 간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소소시장은 기존 핵심 참가자였던 독립출판물을 장려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보탠다. 판매자들이 판매할 물건을 담아줄 봉지를 새로 제작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봉투 등을 가져오면, 그 위에 소소시장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다시 사용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2일에는 소소시장 참여 작가이자 환경을 주제로 독립잡지를 발간하는 ‘그린마인드’와 공동으로 시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버려진 폐자재 등을 활용해 ‘소소’ 시장이 열릴 정원을 함께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원의 이름은 ‘초록 초록 소소정원’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20명의 일반 시민이 참여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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