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브라질 월드컵 패배는 정권에 위협적
뉴스종합| 2014-06-04 10:37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6월 또다시 붉은 악마가 거리를 메울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축제. 그러나 가시방석에 앉은 이들도 있다. 특히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은 더욱 그렇다.

국제금융센터의 6월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적인 대회 진행과 브라질 우승 시 호세프 정권에 미치는 기대효과는 제한적인 플러스라고 전망했다. 10월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연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호세프는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하락 추세다.

보고서는 대회 차질 및 브라질의 조기 패배 때 정치ㆍ경제적 역효과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월드컵은 대선을 앞둔 호세프에겐 지뢰밭”이라고 했고, 로메로 야당 상원의원은 “브라질의 조기 패배는 호세프에게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고서는 소폭 플러스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4년간의 부진을 벗기엔 부족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월드컵의 경제적 영향은 정부 예상치인 ‘0.5%포인트 이상’보다 낮은 ‘0.2%포인트 내외’의 효과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경제에 0.3%포인트 내외의 영향을 미쳤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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