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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시장점유율 견고…매수 유지”
뉴스종합| 2014-06-08 10:12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매일유업의 주가가 내수시장에서의 시장지위 유지에 대한 의문과 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의 성장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전 사업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MS)이 전년도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제품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향후 시장지배력이 축소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향후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매일유업의 판매액 기준 시장점유율(MS)은 전사업부문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수익 사업부문인 조제분유의 시장점유율은 35.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성장이 제한적인 시장상황을 고려할 경우 현재 외형증가는 MS 상승을 의미한다”며 “이외 사업부문의 경우에도 내수 유제품 MS 변동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현재 상승한 MS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14년 연간 중국 분유수출액은 전년과 동일한 유통조건을 가정할 경우 361억원으로, 이는 2013년 277억원대비 30.2% 성장한 수준이다.

향후 중국 내 유통업체와의 제휴, 대리상 추가 및 온라인 등 유통망이 강화될 경우 초과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해외 분유수출업체에 대한 규제 및 요구사항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대한 월별 수출액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매일유업의 선제적 대응 및 지속적인 수요 감안 시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외식사업부 정리로 인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매일유업 외식부문 중 일부 브랜드 정리가 이뤄지는 상황이며, 올 1분기까지 엠즈씨드(폴바셋)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순손실을 지속, 구조조정 효과에 따라 하반기 이후 수익개선 가능성이 크다.

추가적으로 국내 커피시장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폴바셋의 매장 확대계획도 매일유업 연결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성장동력인 중국 조제분유 수출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전고점대비 33.2% 하락했으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낮고, 내수부문에서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견고한 시장지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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