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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패키지상품 줄줄이 내는 이유는?
뉴스종합| 2014-06-07 17:20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은행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해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미지 개선효과 및 금융상품에 대한 전문성이 부각되는 장점이 있어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노후설계를 위한 통장과 예ㆍ적금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입출식 통장과 예ㆍ적금 상품을 ‘우리평생파트너 상품패키지’라는 통합브랜드로 일원화해 직장인부터 연금을 받는 은퇴자까지 모두 당행과 함께하는 평생 고객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자동차대출 통합 브랜드인 ‘신한 마이카(MyCar)’와 ‘자동차금융의 명가(名家)’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기존에 출시된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대출 상품을 모두 공통된 브랜드로 통일시켜 자동차금융시장의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외환은행은 연령대별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구성과 고객들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패키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20~30대를 위한 ‘윙고패키지’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묶음 상품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을 주된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직장인들을 위한 ‘넘버엔패키지’는 급여이체 또는 카드사용 결제계좌를 위한 수시입출금 통장인 ‘넘버엔 통장’과 월복리로 운용되는 적립식 상품인 ‘넘버엔 월복리적금’ 및 ‘넘버엔 카드’ 등 3가지 상품이 결합돼 있다.

국민은행은 이건호 행장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인 ‘스토리(Story)가 있는 금융’을 반영한 패키지 상품(KB★Story통장, KB Hi! Story정기예적금)을 통해 자사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KB★Story통장’은 거래실적 외 가입고객에게 대학 입학이나 취업, 결혼, 내집 마련 등 인생의 주요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 3개월간 5개씩 총 15개의 ‘Story포인트’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바보의 나눔’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통장·적금·체크카드를 결합한 금융상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바보의 나눔’ 시리즈는 ‘바보의 나눔 통장’ ‘바보의 나눔 적금’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로 구성돼 가입좌수당 100원의 기부금을 하나은행에서 자체 출연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하며 기부금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돕는 공익 사업에 사용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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