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새정치 “김용판 무죄, 납득 불가”
뉴스종합| 2014-06-08 20:41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결과와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 의원 검찰 수사결과를 문제 삼으며 반발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선거일 다음날 김 전 청장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그간 항소심 재판부의 재판진행 태도에 비춰 예상 못한 바는 아니지만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청장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하면서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술은 마셨지만 음주는 아니고 차는 몰았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무죄라는 결론에 짜 맞춘 비상식적인 판결문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수사가 미진한 부분, 판결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지금이라도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고 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박 원내대변인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등을 약식기소하고 김무성 의원을 무혐의 처리키로 한 검찰도 비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 측의 주장에 따라 불거진 사상초유의 국기문란사건을 두고 핵심을 빗겨간 인물 몇에 고작 벌금형을 구형하는데 그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화록 내용을 찌라시를 통해 봤다는 정말 찌라시와 같은 변명을 한 김무성 의원은 당시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한다고 한다”고 전하며 “정말 수준 이하의 찌라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신다던데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시겠다”고 꼬집었다.

h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