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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컨피덴셜] 중식도 이젠 웰빙시대
뉴스종합| 2014-06-09 11:14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GOD 노래 ‘어머님께’ 中

이 노랫말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GOD를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만큼 짜장면 그리고 중국 음식은 80, 90년대 외식 산업의 대표적인 종목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중식요리는 점차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밀가루와 캐러맬을 섞어 만든 춘장, 첨가제를 넣어만든 돈지, 화학조미료가 가미된 중식 메뉴는 국민의 의식수준 향상과 건강한 식단이 각광받고 있는 현재의 음식 문화에 상당히 뒤떨어진다.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는 선입견에 맞서 최근 중식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화풍을 배제한 모던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기존 중식당의 폐쇄적인 주방이 아닌 오픈주방으로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화학조미료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며 조리법도 볶고 튀기는 것 대신 굽고 삶는 형태, 채소류의 비중을 높이는 등 웰빙식단을 제공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중식 프랜차이즈 ‘하오커’는 기존 중식당이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고 위생에 취약하다는 편견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반장 등의 기성제품을 사용하는 메뉴 외에 전체 메뉴의 70%는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중화요리의 기본이랄 수 있는 짜장면도 춘장을 사용하지 않고 하오커에서 직접 콩을 발효해 소스를 만들어 짜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밭FG에서 15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짜장’은 소량 냉장 배송의 물류시스템을 구비해 신선한 식재료로 고품질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짜장과 짬뽕을 기본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를 단품 구성해 메뉴를 간소화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대전의 중식 전문 브랜드 ‘이비가 짬뽕’은 ‘국내 최초 짬뽕 국물 특허’로 이름을 알린 것 답게 특화된 짬뽕 국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비가 짬뽕’은 한우사골과 토종닭을 비롯해 10여 가지 한약재로 24시간 우린 국물과 굴, 바지락 등의 해산물, 신선한 채소,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해 얼큰한 국물 맛을 냈다.

또 웰빙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모토로 천연조미료 제조방법 역시 특허를 획득했으며, 단무지 역시 무색소로 해썹(HACCP)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출처: 헤럴드 컨피덴셜 ,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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