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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컨피덴셜] CJ제일제당의 ‘알래스카 연어’ 성공 이야기
뉴스종합| 2014-06-09 11:22
연어캔이 ‘꽁치→골뱅이→참치’로 이어지는 국내 수산물 통조림 시장에서 차세대 수산캔 제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에 연어캔 시장의 문을 활짝 연 주인공은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국가에서 연어캔 시장이 참치캔 시장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 연어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어가 고등어, 갈치 등과 함께 5대 국민 생선에 등극하는 등 인기 상한가를 친다는 점도 CJ제일제당이 연어캔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이유중 하나다.

연어캔 시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CJ제일제당은 1년전 본격 ‘알래스카 연어’를 출시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알래스카 연어‘는 연어스테이크나 훈제연어, 연어회 등 외식 메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연어를 대중적인 캔 제품으로 선보이며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기존 참치캔과 동일한 캔 형태로 ‘연어캔’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의 연어캔 사업이 출발점 부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알래스카 연어‘는 사실 열악한 연구환경과 인프라 속에서 탄생했다. 국내에는 연어캔 제품 자체가 없어 연어캔용 연어를 구할 수도, 연구개발 조차 할 수 있는 인프라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1980년대 이후 수십 년간 참치캔이 국내시장을 지배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CJ제일제당 임직원은 제품 생산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캔가공 전문업체 TUM사가 있는 태국에 수시로 드나들었고, 연어의 조직감을 부드럽게 하고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제품을 생산했다.

CJ제일제당은 1년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지금의 ‘알래스카 연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굳건히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불경기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상태 속에서도 지난 1년간 누적매출 260억원, 누적 판매개수 800만개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공식품은 불황에 안 팔린다’는 공식을 깨며 단 기간에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은 한층 더 영업 및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연초 300억원 매출 달성 목표에서 상향 조정한 400억원 돌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연어캔 시장을 넓히고 매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아래 연어캔 마케팅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알래스카 연어’를 출시한 후 청정지역인 알래스카, 그리고 100% 자연산 연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 및 레시피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출처:헤럴드 컨피덴셜,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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