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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유병언 이렇게 못잡는 것 말 안된다” 檢警 질타
뉴스종합| 2014-06-10 11:14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유병언 검거를 위해 검찰과 경찰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잡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검찰과 경찰을 강하게 질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의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다른 추가적인 방법은 없는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 유병언 일가가 회생절차의 허점을 악용해서 2000억원에 이르는 부채 탕감 받고 다시 회사를 인수해서 탐욕스럽게 사익을 추구하다가 결국 참사를 낸 걸 확인할 수가 있다”면서 “그동안에 회생절차 운용 과정을 보면 부도덕한 기존 경영자들이 부채만 탕감 받은 후에 다시 그 회사를 인수하는 행위가 발생했는데도 이것을 적발하고 근절해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이런 잘못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하겠다”며 “법무부에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는데 각 부처들도 세월호 사건 후속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민간소비 침체가 국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것도 민간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제 모든 국민들께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해주시는 것이 서민들을 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국정운영의 중대한 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과 그동안 추진해온 중요 국정과제들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쌓여온 비정상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혁신, 안전혁신을 통해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6ㆍ4지방선거에 관련해선 “국민을 위해 더 노력하고 적폐 바로 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매진하라는 국민 뜻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지자체,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혼신의 힘 쏟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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