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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텀시티, 식품관 ‘프리미엄 전쟁’ 가세
뉴스종합| 2014-06-11 11:03
오픈 5년만에 리뉴얼 마무리
롯데 · 현대百과 입맛 경쟁



세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부산에는 없는 프리미엄 식품관’이라는 케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오픈 5년만에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국내 최대 2600평 규모의 대형 공간엔 미국 홀푸드마켓과 웨그먼스를 벤치마킹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비롯해 스위트(디저트), 식음료, 기프트(와인숍, 커피&티하우스) 등 총 4개의 테마공간이 들어선다.

오는 6월엔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이 1차 리뉴얼을 마치고 부분적으로 새로 문을 연다. 마루터(청담동 한식), 파르크(이태원 한식), 쟈니로켓(수제 버거), 호무랑(청담동 일식)에서부터 딘앤델루카, 김밥전문점 김선생, 연예인 버블티로 불리는 압구정 코피오카, 이태리 아이스크림 크레마 디 몬타냐 등 유명 맛집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8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식품관 리뉴얼의 테마는 ‘글로벌 푸드 데스티네이션’으로 잡았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때 아닌 식품관 전쟁에 나서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맛집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유치하며 치고 빠지기식 게릴라 공격을 펼치고 있고, 신세계는 이에맞서 주요 포스트의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치며 식품관 프리미엄 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의 식품관 프리미엄 전쟁은 패션 중심으로 동질화된 시장에서 그나마 손쉽게 ‘잇 아이템’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을 뿐 아니라, ‘맛‘에는 아무리 비싸더라도 지갑을 여는 경향마저 보이는 것도 백화점 업계의 식품관 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포화될 수록 식품 등 비패션군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유명 맛집을 중심으로 한 식품관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 상품군의 매출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유인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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