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은 녹색 제복에 하얀 진주목걸이를 두르고 한쪽 가슴을 거의 드러냈다. 공산주의 국가의 선전용 포스터처럼 보이지만, 작품의 제목은 마릴린 먼로의 향수로 유명한 ‘샤넬 넘버5’다.
중국 리얼리즘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링 지안이 그렸다. 1963년생인 링 지안은 중국 문화대혁명기에 어린시절을 보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정권의 조력자였다는 이유로 혁명 간부단에게 핍박을 받았다.전시는 오는 22일까지 가나아트센터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샤넬 넘버5(Chanel N˚5), 250×180㎝, Oil on canvas, 2012 [사진제공=가나아트센터] |
신수정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