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정의화 국회의장 “의원들 표결 출석률 통계 낼 것”
뉴스종합| 2014-06-11 15:31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들의 성실한 표결 회의 출석을 위해 출석률을 체크하는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1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의장 취임기념 오찬간담회에서 “표결 회의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해 입법 과정에 표를 던지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며 “NGO(비정부기구)와 같은 제 3의 조직을 구성해 회의장 내 별도 공간에서 의원들의 출석 현황과 출석 시간을 분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분석한 것을 연간 통계로 취합해 각 당의 대표나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6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고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일하는 상시국회’를 강조해온 정 의장은 국회 내 조직인 의회조사처와 예산정책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의장은 “지금보다 인원을 1/3정도 늘릴 수 있는지 예산 등을 따져보고 있다”며 “의회조사처의 경우 자료작성에 조직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앞으로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업무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야 원내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임위원회 개편에 대해 정 의장은 “정보위원회의 경우 4선 이상 의원들로만 구성하면 일반상임위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정보위서 다룬 내용을 절대 발설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일반상임위로 변환이 가능하지만 현 국회가 아닌 20대 국회부터 적용돼야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정 의장은 66회 제헌국회를 맞는 다음달 17일 국민을 치유하는 행사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마침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 정도 되는 시점이기도 해서 국회 본청이나 의원회관을 제외한 다른 공간을 개방해 힐링콘서트와 같은 이벤트를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