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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책 박물관’ 건립...“결국 소통…끊임없이 어울리겠다”
뉴스종합| 2014-06-12 11:39

 박춘희<사진> 서울 송파구청 당선인은 12일 “민선 5기 때 추진했던 ‘책 읽는 송파’를 계승해 송파구에 대한민국 대표 책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책 박물관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는 6ㆍ4 지방선거에서 53.63%를 득표해 경쟁 후보자를 약 10%포인트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사실 전직 송파구청장이 출마한 당내 경선이 더 힘들었다는 평가다.

그는 민선 5기 송파구청장 이전에 ‘49세 최고령 사법고시 합격자’라는 수식어가 더 많이 붙는다. 대부분 고시에 도전하다 포기하는  39살 나이에 사법고시에 도전해 10년 만에 합격했다.

그의 ‘책 사랑’도 여기서 싹텄다. 박 당선인이 다른 기초단체장과 가장 차별화된 대표 공약으로 ‘책 박물관’을 소개할 정도다. 그는 “책과 관련한 역사와 문화를 한곳(책 박물관)에 집대성해 ‘책 읽는 송파’의 메카로 삼을 것”이라면서 “도시의 품격은 물론 주민들의 내면도 동시에 살찌우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지역 현안으로 교통문제를 꼽았다. 송파구는 3년 전부터 ‘2020 송파 장기발전 교통종합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총 6개 사업에 7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박 당선인은 “미진한 탄천동측도로 확장,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제2롯데월드 개장 이후 예측한 교통량 이상의 교통난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세월호 사건과 관련 ‘마음편한 안전도시 송파’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송파구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검토하고 송파소방서, 송파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재해ㆍ재난에 대비한 신속대응체계’를 구축, ‘지속적인 안전교육ㆍ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주민안전 확보를 위한 ‘생활안전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린이 안전교육관’의 운영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송파구청장 재임 시절 ‘소통 CEO 대상’까지 받을 정도로 소통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민선 6기에서도 ‘소통’ 기조는 그대로 이어간다. 박 당선인은 “소통이라는 게 한번만 하고 그치면 안된다”면서 “그때 그때 소통을 해야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는 사극 ‘정도전’을 언급하면서 “군왕의 덕목은 듣고 참고 품는 것”이라면서 “결국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에 ‘어울림’이라는 가치도 더할 것”이라면서 “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반복을 조율하고, 어른과 아이,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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