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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 뉴욕증시 하락…코스피 반등 주목
뉴스종합| 2014-06-13 07:24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69포인트(0.65%) 하락한 1만6734.19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포인트 이상이 빠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78포인트(0.71%) 하락한 1930.11로 마쳤다. 사흘째 약세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4.30포인트(0.79%) 떨어져 4297.63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라크 사태에 우려를 표시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2개 도시를 장악한 가운데 남쪽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이라크 내에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 내에서 발표된 지표들도 좋지는 않았다.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늘어났지만 시장에서 0.6%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쳤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7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31만건)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해 이틀째 조정국면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6% 오른 6843.11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11% 내린 9938.7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02% 하락한 4554.40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5% 내린 3284.15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나온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유럽 증시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호재로 독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탔으나 전날 상승 행진을 멈췄다.

2010선을 지켜낸 코스피는 13일 반등할지 주목된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5%) 내린 2011.6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05%) 떨어진 2013.60으로 시작했다.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2010선 근처에서 완만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친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지만, 마녀의 심술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돌발변수는 없었다”며 “매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가 크지 않았고,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차)나 스프레드(다음 월물과 이번 월물의 가격차) 등도 모두 중립적인 환경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13개월째 유지했지만, 그간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보이며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에서 1077억원 어치를 쏟아낸 게 컸다.

외국인은 이날도 11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2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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