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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라크 내전 우려감에 장중 2000선 붕괴
뉴스종합| 2014-06-13 10:32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이라크 내전 발발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1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11포인트(-0.85%) 하락한 1994.54로 거래 중이다. 개인이 113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3억원, 7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이틀 간 이라크 주요 2개 도시를 장악하며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하는 등 이라크가 다시 내전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도 하루 만에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3달러(2%) 오른 배럴당 106.53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9월18일 이후 약 9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이라크 사태를 빌미로 이날 하루 소폭의 조정을 받고선 이내 정상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태로) 국내 증시는 미세한 조정을 받겠지만 다시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은 상승세고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건설업, 철강금속 등은 하락세다.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연초 이후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던 정유주는 반등하고 있다. 반면 항공주는 유가 급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2% 가깝게 빠지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29포인트(0.06%) 오른 536.43으로 거래 중이다.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유통, 오락/문화 업종등은 오름세고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건설, 금융 등은 내림세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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