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11번가가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은 모바일쇼핑 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의 매출중 모바일 쇼핑비중은 지난해 12월 20%에서 4개월 만에 10%포인트 상승한 30%를 차지했다. 모바일 강화의 결과로 최근 11번가는 코리안클릭 집계 결과 지난 5월 한 달간 모바일에서 순방문자수 648만명을 기록, G마켓(636만명)을 앞질렀다.
11번가에 따르면 모바일11번가의 성장 비결은 신속한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 구축이다. 모바일 쇼핑시 데이터 소진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쇼핑 데이터프리’를 시행했다. 그 결과 5월 한달간 UV(순방문자), PV(페이지뷰)가 전년 동기대비 배이상 급증했고, 오프라인마트와 모바일쇼핑을 결합한 ‘바로마트’도 지난해 11월대비 월거래액과 방문객이 각 1.5~2배 늘었다.
모바일11번가의 ‘데이(DAY)’ 마케팅 역시 소비자 유인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3년간 진행한 ‘T멤버십 데이(11일)‘엔 평일대비 배 이상 소비자가 몰렸다.
11번가는 지난 1월 ‘쇼킹딜’을 독립된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큐레이션 커머스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11번가 측은 “쇼킹딜 매출의 50%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쇼킹딜 앱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쇼킹딜 개편 이후 5월 한달 거래액은 지난해 12월(개편전)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쇼킹딜의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어 모바일 쇼핑 절대강자의 입지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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