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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리킥 달인’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2014-06-16 11:07
90년대 이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직접 프리킥 득점을 올리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프리킥의 장인(匠人) 안드레아 피를로(35ㆍ유벤투스)가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 무회전 프리킥을 앞세운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가 이끌고 있는 포르투갈, 정교한 킥의 제라드(34ㆍ리버풀)를 앞세운 잉글랜드. 흔히 떠오르는 프리킥의 달인들이 속한 국가들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정답은 없다.

90년대 이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직접 프리킥 득점을 올리고 있는 나라는 다름 아닌 한국 국가 대표팀이다.

한국 대표팀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통쾌한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 전 ‘왼발의 마술사’ 하석주, 2002년 한일 월드컵 터키 전 ‘투르크 전사’ 이을용,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 전의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 전 ‘돌아온 승부사’ 박주영까지 5개 대회 연속 직접 프리킥 득점을 올리고 있다. 


박주영,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등이 한국대표팀의 기록을 이어나갈 키커로 꼽힌다. 박주영(29ㆍ왓포드)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끄는 나이지리아전 프리킥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기성용(25ㆍ선덜랜드)은 이미 타고난 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프리킥으로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바 있는 기성용은 셀틱 시절 프리킥으로 많은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손흥민(22ㆍ레버쿠젠), 구자철(25ㆍ마인츠05) 등도 한국대표팀의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16강을 넘어 8강에 도전하는 대표팀이 또 하나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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