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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도 흉터 남는 절제술밖에 안 된다고 하는 큰 부유방
뉴스종합| 2014-06-17 11:00

부유방, 흉터 없이 구멍절개 제거 가능


어릴 적부터 부유방이 있었으나 이상이 없어 별 관심 없이 지내던 김선희(가명)씨는 첫 아이를 임신하고 부유방이 점차 커짐을 느꼈다.

선희 씨는 여름철 민소매도 입지 못하고 통증까지 커졌고 출산 후에도 작아지지 않은 상태로 몇 년을 지내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병원을 찾아가 부유방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부유방은 퇴화하지 않고 잔존하는 유방을 말한다. 주로 겨드랑이에 발생하며 모유를 만들어내는 유선조직이 있어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과 수유기에 부풀어 오르고 평상시에도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부유방으로 미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지만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유방암 검진 시에는 의료진들이 겨드랑이의 유선조직까지 포함시켜 검사를 진행한다.

보통 유선조직이 존재하는 부유방은 단단한 유선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절개라인이 길게 남는 부유방절제술의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최소절개를 한다고 해도 몇cm 흉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또 지방흡입술로는 단단한 유선조직이 제거되지 않는다.

최근 부유방의 크기와 관계 없이 구멍절개를 통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유선조직까지 제거할 수 있는 구멍절개 트리플스텝-부유방절제시술법이 나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리플스텝-부유방절제시술을 하기 위해서 먼저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부유방의 여부와 양, 분포 등과 유선조직 내에 치료를 해야 할 종양은 없는지 등의 세밀한 진단을 내린다.

시술이 결정되면 국소마취 후 겨드랑이 주름 위에 구멍 절개한다. 절개한 구멍으로 프루브라는 긴 기구를 겨드랑이 내부에 넣는다. 종양이 있다면 맘모톰 시술로써 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 겨드랑이 부유방 주변 지방조직은 지방흡입기로 제거하며, 특수 절제기로 유선 조직을 제거한다.

강남 유외과 유방센터 부유방클리닉 조윤선 원장은 "긴 프루브가 있는 특수절제기로 몇mm 구멍 정도의 절개를 통해 흉터 없이 유선조직을 제거할 방법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남유외과 조윤선 원장은 이어 "다른 시술에 사용하는 기기를 단단한 유선조직 제거에 적용하게 된 것으로 작은 부유방, 큰 부유방 모두 유선조직까지 제거할 수 있다”며 “특히 환자들이 잘 보이지 않는 작은 흉터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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