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업 절반 “경쟁사에 인재 뺏겨봤다”
뉴스종합| 2014-06-17 14:02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경쟁 기업 간 인재 쟁탈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기업 절반은 경쟁사에 핵심인재를 뺏겨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경쟁사와의 인재쟁탈전 현황’을 조사한 결과, 48.5%가 경쟁사에 자사의 인재를 뺏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뺏긴 인재의 직급은 ‘대리급’(45.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과장급’(36.1%), ‘평사원’(17.5%), ‘부장급’(1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쟁사에 인재를 뺏김으로써 입은 손실로는 ‘부서 및 프로젝트 업무 공백’과 ‘인재육성 투자비 손실’(각각 40.2%, 복수응답)을 들었다. 이외에 ‘기업 핵심정보 유출’(24.7%), ‘직원 사기 저하’(23.7%), ‘업계 내 경쟁력 약화’(23.7%), ‘고객 유출 및 관리에 차질’(16.5%), ‘직원 연쇄 유출 초래’(16.5%), ‘경쟁사 사업확장 등으로 위협 강화’(11.3%)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내부 직원의 동종업계 이직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전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63%)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또 이들 기업 10곳 중 3곳(30.2%)은 직원들이 동종업계로 바로 이직하는 것에 대한 제한규정을 두고 있었다.

이직을 제한하는 최소 기간은 ‘2년 내 금지’(28.9%), ‘1년 내 금지’(26.3%), ‘3년 내 금지’(23.7%), ‘6개월 내 금지’(21.1%) 순으로많았다.

하지만 동종업계에서 인재가 이직해오는 것에 대해서는 62.5%가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업무파악이 수월해서’(71.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어서’(52.8%)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업계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서’(26.4%), ‘조직 분위기에 적응이 수월해서’(13.6%) 등이 꼽혔다.

yesyep@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