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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코스닥, 주목받는 신고가 종목
뉴스종합| 2014-06-18 09:50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코스닥시장이 이달들어 540선 아래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수가 520선까지 밀린 와중에도 주가가 1년간 최고 수준에 다다르는 등 급등세를 탄 종목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박스권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지는 만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70선을 넘나들며 상승곡선을 그렸던 코스닥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지난 17일까지 3.8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달 16일 이후 단 한 차례도 550선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일에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530마저 무너지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황에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시장이 변곡점을 넘어서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강한 차별화 장세에 맞춰 투자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루한 박스권에서 부각된 것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를 경신한 신고가 종목들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제한된 등락을 보이는 와중에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한다는 것은 실적과 수급 , 재료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신고가 종목을 중심으로 향후 이익 추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즉 신고가를 기록한다는 것은 기업에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이익도 늘어날 확률이 크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로엔, 파라다이스, 컴투스, 원익IPS 등이 있다. 원익IPS도 2분기 강한 실적개선세가 점쳐지면서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익IPS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95%, 428.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익IPS의 주가는 연초대비 45% 가량 상승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최근 엔터주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로엔의 상승세도 실적개선이 기반돼있다. 로엔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3% 늘어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로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30.59%, 54.0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게임업체 컴투스도 최근 해외시장에서 신작이 흥행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받고 있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48.48%, 305.44%, 127.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의 주가는 연초대비 111%가량 상승했다.

이에 반해 신저가 종목도 좋은 투자전략이 될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거나 낙폭과대주에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도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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