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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 베레주츠키 “월드컵 첫 경험에 우리 모두 긴장”
엔터테인먼트| 2014-06-18 16:09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주장 바실리 베레주츠키(32ㆍCSKA 모스크바)가 첫 월드컵인 한국과의 1차전에 선수들 모두가 긴장을 했었다고 인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베레주츠키: 우리 모두가 긴장했다” 라는 제목으로 베레주츠키의 인터뷰를 홈페이지에 실었다.베레주츠키는 인터뷰에서 ”우리들 대부분이 첫 월드컵이고 러시아가 오랜만에 치르는 첫 경기였기때문에 우리 선수들 모두가 긴장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날 H조 조별리그 1차전인 한국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이근호에게 후반 23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의 만회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베레주츠키 인터뷰. FIFA홈페이지 캡처.

베레주츠키는 “우리들도 나름 빅 매치들을 치러봤지만 월드컵은 다른 어떤 토너먼트와도 비교할 수 없다“ 면서 ”그렇기에 첫 경기를 치러내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ㆍ제니트)를 가리켜 “그는 12년전 (마지막으로) 월드컵을 경험해본 유일한 선수이고, 결국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를 보면 경험이 정말 결정적이다”라며 경험 부족에서 온 한계로 한국 전에서 승리하지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베레주츠키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었어야했다”고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열기와 습도 등에 대처하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한국이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한 그는 “매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2차전에선 더 나아질거라 희망한다”고 벨기에전 각오를 다졌다.

러시아는 오는 23일 새벽 1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조 1위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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