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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2000명 이상 사망하는 결핵…2004년 이후 처음으로 결핵환자 줄었다
뉴스종합| 2014-06-19 08:50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해 2000명 이상 사망하는 결핵 환자가 작년 줄어들었다.

결핵 환자는 2004년 이후 2011년까지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왔지만 2012년 대비 2013년 결핵환자가 9% 감소했다.

2012년 3만9545명이었던 결핵 신(新) 환자는 2013년 3만6089명으로 줄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결핵 신환자는 전체적으로 9%, 15~19세 사이는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2011년부터 결핵퇴치사업을 확대해 강력하게 추진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결핵 환자 복약관리 등을 철저히 해왔고, 결핵환자 진료비 지원 및 결핵환자 가족에 대한 결핵 검사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치료성공률 향상과 환자 조기발견에 힘써 왔다. 또 학교 결핵 접촉자 조사를 통해 청소년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노력했다.

결핵 퇴치를 위한 예산도 큰 폭으로 늘려 2010년 132억원에 불과했던 결핵퇴치 예산은 2012년 391억원, 2014년 365억원까지 늘린 바 있다.

정부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당 50명 수준으로 결핵 신환자 발생을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1년 대비 1/2 수준이다.

한편 2013년 인구 10만명당 신환자율은 전국적으로 71.4명이고, 신환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94.7명,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54.7명이었다. 특히 2001년 이후 10년 동안 무려 2만6074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는 결핵을 간단한 감기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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