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19일 오전 장중 한때 5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5만원 선을 넘으며 5만300원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대로 마감하면 상장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SK하이닉스는 1997년 6월 19일 옛 현대전자 시절 4만9600원을 기록한 게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이다. 장중으로는 1997년 6월18일의 5만3100원이 최고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작년말 3만6800원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올들어 40%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도 35조7206억원으로, 현대모비스(27조9864억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금융투자업계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을 받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달 전에 비해 1.78% 올랐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미래에셋증권이 5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34.62%나 올리는 등 평균 10.19% 상승 조정됐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의 공급 증가세는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