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뉴욕 ‘5타임스스퀘어’ 1조5000억 매각
뉴스종합| 2014-06-20 11:35
미국 뉴욕 심장부 맨해튼에 위치한 ‘5 타임스스퀘어(5 Times Square)’가 15억달러(약1조5270억원)에 팔렸다. 이는 2010년 이후 뉴욕 시에서 거래된 단일 건물 매각 규모로 최고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건물 소유주인 AVR리얼티의 앨런 로즈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부동산 투자가 데이비드 웨너 파트너십이 이 건물의 새로운 소유주가 됐다”며 “가격은 2007년 AVR이 보스턴프러퍼티에서 사들인 것보다 17% 높다”고 말했다. 


‘5 타임스스퀘어’의 가치는 지난해 14% 상승했다. 국민연금 등 많은 투자자들이 건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격이 올라갔다. 여기에 지난 9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이웃한 ‘7 타임스스퀘어’의 지분 45%를 6억8400만달러(약 6963억원)에 인수하면서 인근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로즈 CEO는 “건물 매각을 위해 시 정부를 비롯해 엠파이어스테이트 개발회사와 대출사인 웰스파고 등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며 “지난 50년간 부동산 일을 해왔지만, 이번 거래처럼 복잡한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2002년 완공한 ‘5 타임스스퀘어’는 총 연면적 10만2000㎡의 40층 건물로, 뉴욕 맨해튼을 상징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은 글로벌회계컨설팅그룹 언스트앤영(Ernst & Young) 본사가 입주해 있어 언스트앤영의 빨간색 대형간판 건물로도 유명하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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