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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 ‘AM10’ 로드맵 공개
뉴스종합| 2014-06-20 09:34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우리는 상업적인 성공과 함께 회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부분들은 계속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인 AM10의 글로벌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우리는 다양한 의사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통해 세계 최초로 부분 실명 없는 망막 레이저 치료술에 대한 합의를 이뤄왔다”며 “내년 1차 시장 진입을 통해 더 많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황해령 대표

이날 행사에는 최근 루트로닉에 합류한 토니 모제스(Tony Moses) 안과사업본부장이 나서 ‘AM10’에 대한 임상 로드맵과 글로벌 전략 및 미국 내 시장 추산치를 공개했다.

모제스 본부장은 “글로벌 안과 전문회사인 이리덱스(Iridex) 창립 초기 경험에 비춰보면, 당시 주변 조직에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을 구현하고 싶었지만, 그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루트로닉의 기술은 유례없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 관련 업계와 병원의 수익이 곧 환자에 대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은 병원 수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AM10’ 치료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모제스 본부장은 미국 내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만 대상으로 한 판매 가능 시장을 추산한 결과, 추가적인 임상 경과에 따른 글로벌 런칭 후 짧으면 3년, 보수적 관점에서 5년 안에 연간 8000억원 규모의 시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존 치료술인 광응고술이나 항체 주사제와 비교해도 ‘AM10’이 병원에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루트로닉은 ’직접 판매‘ 유통 채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제스 본부장

황해령 대표는 “최근 회사가 진행한 마케팅 임상시험을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보고 있다”며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AM10’은 300마이크로미터(um) 두께의 망막층 중에서도 60분의 1에 해당하는 망막색소상피층(RPE, Retinal Pigment Epithelium)의 5마이크로미터(um)만을 레이저로 치료한다.

망막색소상피층은 황반 부위의 중심시각을 담당하는 광수용체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시력 손상을 유발하는 망막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AM10’은 지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CE에서 DME에 대한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국내 식약처 허가를 추가한 바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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