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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식별하는 ‘똑똑한’ 플랫폼, 앱 인기
뉴스종합| 2014-06-20 09:51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각종 광고 전화와 스팸 및 스미싱 문자가 활개를 치면서 사용자가 저장해 놓지 않은 발신 번호의 출처까지 알려주는 플랫폼이나 전화 앱이 인기다. 악성 광고 문자 등 블랙리스트를 걸러주는 것은 물론, 꼭 필요한 연락처의 관련 정보까지 함께 알려주는 화이트리스트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걸려오는 전화의 스팸 여부는 물론 발신처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kt cs의 ‘후후’는 최근 한달 간 전화번호 식별 건수 10억 건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이 앱이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한달 간 총 10억 4447만 9812건의 전화번호 정보를 식별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후후의 전화번호 정보식별 건수는 올해 들어 매달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kt cs 관계자는 “최근 전화금융사기나 스팸 공해를 벗어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700만 건을 돌파했고, 이는 앱을 실제로 사용하는 액티브 유저 다운로드 수의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지난 2월 선보인 통화 플랫폼인 ‘T전화’는 출시 4개월만에 가입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이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T전화’ 고객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안심통화’와 ‘T114’였다. 안심통화는 다른 이용자가 등록한 전화번호 평가를 공유해 사용자가 해당 번호의 수신 여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전화번호 안내(114)를 통하지 않더라도 연락처에서 약 100만여개의 번호를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검색해 홈페이지나 지도 등 관련 정보까지 함께 제공한다. T114는 T전화 이용 고객 중 40%가 월 1회 이상 사용하고 있는 기능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전화’ 이용 고객의 10%는 스팸이나 스미싱 전화 정보 생성에 적극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고객이 늘수록 안심통화 환경이 더 폭넓게 구축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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