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당시 사건을 축소ㆍ은폐하려는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악서 관계자는 “사표를 접수해 서울경찰청으로 올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지난해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권 과장은 상부 보고없이 관련 사안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상부로부터 서면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올 2월에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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