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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ㆍ이ㆍ박 대통령 집권동안 주가 가장 많이 오른 경제부총리는?
뉴스종합| 2014-06-21 09:33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박근혜 대통령 2기 경제팀 수장으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내정된 이후 배당세 완화, 기업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등 증시에 긍정적 대책이 실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 경제수장과 주가의 관계는 어떨까?

21일 신한금융투자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집권 이후 각 경제팀 교체시기와 코스피 흐름을 분석한 결과, 상승폭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의 재임기간동안 1100선이던 주가는 지난 2011년 4월, 2231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000선을 돌파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큰 틀에서 증시 등락은 대외 경기 여건이 좌우했으나 새로운 경제수장 지명 이슈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경우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상승폭이 컸던 윤증현 장관에 대해 그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2기 경제팀은 ‘위기 관리 드림팀’으로 지칭됐다”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극복 경험이 있는 윤 장관은 2009년 미국 금융위기 회복과정에서 국내 금융시장 불안 차단에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당시 평균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권오규 부총리(2006년 7월~2008년 2월) 역시 주가 1200선에서 재임기간 중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임기가 끝난 2008년 2월엔 1700선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초대 경제수장이었던 강만수 장관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가 1000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헌재 부총리(2004년 2월~2005년 3월)의 경우 노무현 대통형 탄핵이슈, 2011년 박재완 장관은 그해 8월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폭의 등락없이 보합권을 유지했다.

한범호 연구원은 “2000년대 집권 2기 경제팀의 경우 각 대통령 임기 2년차에 지명됐으며 모두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며 “노무현 대통령 2기 경제팀 수장인 이헌재 부총리 시절엔 기업투자 활성화 유도와 경제 불확실성 제거를 통해 평균 4%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경기 회복을 맞이했던 한덕수, 권오규 경제팀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통해 정책 연속성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 연구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성장을 중시하는 시장 친화적 성향과 당ㆍ정ㆍ청 정책 조율 및 추진력을 기대한다”며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확대와 규제완화 등은 증시에도 긍정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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