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靑도 文도 묵묵부답, 野 “朴 대통령 결자해지해라”
뉴스종합| 2014-06-23 10:57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귀국 후에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문 후보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23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통령 권력 무한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문창극 후보자) 지명철회를 해야 그것이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국회는 대통령 밑에 있지 않다. 삼권분립은 민주주의 기본인데 대통령이 그 위에 군림하면 안 된다”며 “후보자 관련 최소한 여당과 논의해서라도 추천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에서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 돌아섰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면 대통령의 책임이 커 보여 자진사퇴를 유도하는데 그 사이 국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잘못하면 국민께 용서 구하는 것이 대통령 도리”라고 지적했다. 

[사진=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이날 오전 문 후보자는 출근길에 정부청사 서울 창성동별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동안 자진사퇴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럴 의향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용히 제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거취 관련 논의에 대해 문 후보자는 답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청와대도 문 후보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