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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 6ㆍ25 참전국의 월드컵 성적표 보니…
뉴스종합| 2014-06-24 08:31
[헤럴드경제=민상식ㆍ박혜림 기자]오는 25일 6ㆍ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1개국(대한민국 제외) 가운데 한국전쟁에 참전했거나 물자ㆍ의료 지원을 펼쳐 대한민국에 도움을 준 국가가 21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2012년 5월 발표한 6ㆍ25 참전 및 지원국 63개국 리스트를 감안하면, 미국과 영국 등 군사를 파견한 참전국이 8곳, 칠레 등 물자지원국 12곳, 의료지원국 이탈리아 1곳이 이번 월드컵에 참가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물자 지원 의사 표명국’이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브라질은 1950년 9월 유엔(UN)의 요청으로 270만달러의 물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자국 내 사정으로 인해 실제로 지원을 하지는 못했다”면서 “브라질이 어떠한 이유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지는 문서로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D조와 E조의 경우는 8개 참가국 모두 대한민국의 ‘은인’이다. D조의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는 물자지원, 이탈리아는 의료지원, 영국은 5만6000명의 병력을 지원했다.

E조의 프랑스도 머나먼 이국 땅에 자국 군인을 보냈고, 에콰도르와 스위스, 온두라스도 물자를 지원했다. 대한민국이 속한 H조에서는 벨기에가 군인 900명을 파병했다.

6ㆍ25전쟁 참전 및 지원국들의 월드컵 전망은 밝은 편이다. B조의 네덜란드와 칠레, C조의 콜롬비아, D조의 코스타리카, E조의 프랑스, F조의 아르헨티나, H조의 벨기에 등 7팀이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반면 참전국인 호주와 잉글랜드는 탈락을 확정했고, 물자지원국인 일본과 참전국인 그리스도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6ㆍ25 전쟁에 가장 많은 병력을 지원했던 미국의 경우에는 오는 27일 G조 1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다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안착할 수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에는 6ㆍ25 참전국인 네덜란드가 2위를 기록했고, 물자 지원국(서독)인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3위와 8강 진출이라는 성적표를 획득한 바 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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