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 에어백결함 회수 차량 7개사 1000만대
뉴스종합| 2014-06-24 16:30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타카타의 에어백 결함이 세계 자동차 업계를 흔들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차량 회수 조치에 나선 자동차 제조사는 토요타, 혼다, 마쯔다, 닛산, BMW, 크라이슬러, 포드 등 7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최근 혼다와 닛산, 마쯔다는 미국에서만 200만대, 전세계적으로 거의 300만대를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이들 3개사 외에 도요타, BMW, 크라이슬러, 포드 등은 플로리다, 푸에토리코, 하와이, 버진아일랜드 등 고온다습 지역에서 판매된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된 타카타 에어백은 인플레이터(가스 발생 장치) 이상으로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저절로 부풀어오르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몽클로바, 멕시코 등에 있는 타카타 공장에서 부적절한 보관과 수분에 의한 노출로 인해 에어백 추진체 품질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5월에 두달간 혼다, 닛산, 마쯔다. 토요타, BMW는 모두 360만대 차량을 이같은 문제가 우려돼 회수했다. 토요타는 이달 초 200만대를 추가했다.

2008년 이후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회수된 차량은 전세계적으로 거의 1000만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리콜과 관련한 충돌이나 부상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9년에 미국에선 혼다 차량의 에어백 인플레이터와 관련해 2명이 사망한 사건이 기록돼 있다. 혼다의 에어백 결함 차량 리콜은 벌써 6번째로 이어졌다. 회수 대상 지역도 알라바마,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10개주로 확대했다.

타카타는 이 달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할 경우 위험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이 달 자체 조사에 나섰으며, 에어백 파열로 인한 사고가 6건, 플로리다와 푸에토리코에서 부상 3건 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